病棟/일기

석봉선사

Re-Happy-Doc 2013. 11. 15. 11:32

말 없던 석봉이 남긴 유일한 문답이 있다. 그는 “누가 가장 센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면 사람들은 왕이나 천하장사나 호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참는 장사를 당할 자가 없다”며 “인욕(참음)이 제일 강한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석봉의 ‘5가지 제일’ 법문이다. 그는 이어 “무엇이 가장 이로운 것이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나 지위를 답했다. 그러나 그는 “무병이 이롭다”고 했다. 또 그는 이어 “제일 부자는 지족(자족함을 앎)한 사람”이며, “제일 친한 사람은 부모, 형제나 자신의 잘못을 부추기는 이가 아니라 잘못을 정확히 지적해주는 친구”이고, “제일 즐거움은 도를 깨쳐 알고 열반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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