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내가 세월에 흘려 보냈던 것들 2016년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나는 꿈을 꾸고 있었고, 앞으로도 꿈을 꾸고 있을 것 같다. 나에게는 휴식이라는 것은 없었다. 내 등뒤에서 닥쳐오는 숨가쁘게 들이닥치는 운명들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고, 나는 억울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 그리고, 나에.. 病棟/일기 2016.12.29
서재필이 약 100년 전에 한 말입니다. "We can disagree with others without being discourteous and we can be charitable without compromising the principle we hold sacred." 강사범이 서재필의 전기를 읽고 난 뒤, 감동받았다면서 내게 보낸 이멜중에 있던 말이다. 백년전 서재필이 미국으로 망명을 와서, 미국 생활하면서 느낀 점이나, 내가 미국에서 생활하면.. 病棟/일기 2016.12.24
아쉬우니까 아름답다. 뉴욕에 오기전에, 먼저 뉴욕에서 연수를 왔던 형이, 나에게 미국 여기 저기 여행을 많이 다니라고 권하였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미국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서 여행을 하지 못하면, 나중에 아쉬울 것이라는 형님의 말이었다. 뉴욕에 처음 왔을 때는, 낮설고, 두렵기도 해서, .. 病棟/일기 2016.09.15
일기일회(一期一會) 법정스님의 남기신 글 중에 하나가 "일기일회(一期一會) "라는 것이 있다. 인생은 모든 순간들의 연속이며, 그 순간들이 하나의 인생이 된다. 흔히들 바둑을 인생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일수불퇴, 한 번 떨어진 돌은 다시 주어담지 못하며, 그 전생으로 인해 오늘이 있.. 病棟/일기 2015.03.16
40대 철학하다. 불혹의 나이, 신체적 나이와 정신적 나이가 겹쳐저 가장 완성된 나이, 그래서 의심하지 않는 나이, 그래서 40대 불혹이다. 청춘이 봄이라면, 불혹은 여름이다. 가장 왕성하며 힘이 있고, 주도적이며 중심적이다. 반면에 사고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고집도 쎄어지는 나이이다. 벌써 40대하고 .. 病棟/일기 2015.03.12
강신주의 감정수업 친구의 권유로 강신주의 감정 수업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배우고 있다. 참 좋은 말씀이다. 근데, 문제는 내가 나이가 드니깐 귀에 들어온다. 좀 일찍 내 마음을 들여다 볼 것을 ....... 病棟/일기 2015.03.09
전생 진료실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다양한 직종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성직자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러나 가톨릭 계열의 병원이 많아서 그런지 신부님을 아직까지 진료해보거나 치료 해 본적은 없지만 목사님이나 스님도 종종 보게 된다. 한 번은 어떤 비구니 스님의 어머님을 진료를 하게되.. 病棟/일기 2015.03.07
윤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인 동조궁에는 유명한 원숭이 조각상이 있다. 이 조각상은 마굿간 위에 있다고 하는데, 인생을 원숭이에 빗대어 형상한 것이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산자루 "세 마리 원숭이" 상인데, 나쁜 것은 보지말고, 나쁜 것은 말하지 말고, 나쁜 것은 듣지 말라는 것.. 病棟/일기 2015.03.05
좋은 의사의 조건 지난주 토요일 연세대에서 있던 토요 검도회를 마치고 종현이 형님과 같이 오면서 나눈 이야기 중에 형님께서 좋은 의사의 조건에 대해서 말씀을 주셨다. 첫번째는 공감력(sympathy)이다. 환자가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힘들어할까? 이런 마음을 알아야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의사의 마음이.. 病棟/일기 2015.02.11
제보자 영화 제보자를 보았다. 실제 제보자의 주인공이 나랑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진시황의 불로장생 신화를 믿는 것 같다. 인생이라는 것이 병이 없고 죽음이 없다면 과연 인생이겠는가? 물론 병에 대해서 치열하게 싸우는 인류의 역사는 유.. 病棟/일기 201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