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국에서 연애를 했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이에게 들은 것이다.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 연구하는 박사급 인력들은 대부분, 전세계에서 온다. 왜냐면, 연구라는 것이 3D 직업이고 임금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물가가 비싼 미국인들의 평균적 삶에 비춰 볼 때, 그렇게 매력적인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인들 중에 일을 하고자 하는 일이 잘 없다고 한다. 가령 미국인 통계학자들도 뉴욕 월가에 금융가로 가면 월급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연구직으로 잘 올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기로 오는 연구 인력들은 여자들이 많아,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에는 여초 동네이고 남자들은 결혼을 하고, 여자들은 혼자 오는 경우가 많아 독신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여자들은 외국인들하고 연애를 많이 한다고 한다.
첫번째 단계: dating- 이 때는 서로 알아 가는 단계로 친구 같이 지낸다. 즉 썸타는 시기? 서로 상대방이 다른 이성에 대해서 만나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즉 double date가 가능한 시기, 우리는 흔히들 double date를 하면 어장관리니, 양다리니 하지만, 여기서는 이런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문화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박사과정의 한 학생도 지금 dating을 하고 있는 중인데, 미국인 친구로 부터 같이 발레를 보러 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 때 이들은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옷을 맞추어 입고 가는데, 이 때 서로 옷을 사러 가는데 백화점에서 서로의 옷을 골라 주곤 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의견이 교환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파악을 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 단계: exclusive
이 때는 좀 더 집중적으로 사귀는 단계. 주로 서로 exclusive라고 선언을 한다고 한다. 나는 앞으로 너랑 주로 만날께라고 선언하는 단계로 봐야 할 것 같다. 이시기에는 아직 결혼까지는 아니지만, double date를 하지 않고, 좀 더 상대방에 대해 집중적으로 만나는 시기라고 한다.
세번째 단계: boy and girl friend
여기서는 my friend와 my boy friend와 girl friend 사이에는 거리감이 있는 듯 하다. 약간은 남편, 혹은 아내의 전단계? 성적 접촉까지 하는 애인 단계로 볼 수 있다.
그냥 친구와 남자 친구, 여자 친구 우리 나라 말로도 어감의 차이가 느껴지는 듯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Sex and the city에서 보여주는 성적 개방성과 자유로움에 대해서, 많은 미국인들이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 생각을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상당히 연애 방식에 대해서 보수적인 것 같다. 보통 중산층 백인들은 어릴 때 부터 교회에 다니고, 그래서 사람들이 기독교 교양에 대해서 내재화 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그들의 연애 방식도 서구적인 합리적인 생각이 기독교적 보수성이 투영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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