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his is the New Yorker's Life

Rain is better, Snow is a four letter word.

Re-Happy-Doc 2017. 1. 8. 08:12

  한국에선 심한 욕을 할 때, 입이 더러워 질까봐 "십원짜리" 욕을 한다고 말한적이 있었다. 미국도 다르지 않는 것 같다. 미국의 욕은 대부분 철자수가 네개이다. fu**, su** ,sh** 등 물론 긴 철자도 있지만 


여기도 눈을 비보다 싫어하는 모양이다. 미국의 넓은 농토 한 가운데 사는 농부의 경우, 눈이 주는 색다른 느낌, 새로운 세상에 온 느낌 때문에 눈이 아름답게 비치지만, 한국에서 군생활을 했거나 도시 생활을 한 사람들에게는 눈 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하느님이 버리는 쓰레기"뿐이다. 


강사범이 미국에서 토목기사로 근무하면서, 한 미국인이 차라니 비가 낮다는 뜻으로 들었다고 나에게 알려준 것 바로 이말이다. "Rain is better, Snow is a four letter word. "


오늘은 토요일, 늘 그러하듯이, 아침에 일어나서 마돈나 성당에서 검도를 하러 갔다. 갈 때는 몰랐는데, 마치고 나오자 마자, 새로운 "설국"이 기다리고 있었다. 눈이라는 것이 공사장이나 도시에 오면  four letter word이지만, 검도를 마친, 그리고 성당 십자가 앞에서는 나름 신비로운 분위기다. (나만의 주관적 착각인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 앞에선 우리의 강사범- 강사범 덕택에 나도 Antic의 느낌을 알게되었다. 지금 올리고 있는 이 컴터도 강사범이 나에게 선물 준 강사범 취향의 Antic computer이다. 

후즐근한 패션~ ㅋ , 검도를 한답시고 양말도 안 신었고 검도장 전용 구겨신는 크록스 신발을 신었는데. 강사범은 이런 나를 위하여 다리를 잘라 주는 센스~~ ㅋ 



사진만 봐도, 교회 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눈오는 날의 교회 십자가~ 어디서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본 것 같은 ㅋ 왜 이 사진을 보는데 갑자기 부활의 "희야"가 떠오를까? 


(이제야 생각났다. 희야의 시작 장면에서 김태원이 일렉기타로 종소리를 만드는 것이 나온다.) 


오늘 눈이 그치면, 점심먹고 센트랄 파크에 내려서 사진을 찍으러 가려 했는데, "아이구야"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눈보라가 쳐서 패수.... 아마 내일은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처럼 멋인는 사진을 찍을 것 같다. "눈아 좀 멈춰라~~`" 




내일 뉴욕의 설국 "2탄"을 기대하시라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