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와 밤에, "어이구야" 하는 말이 나올 때 나올 때 찍은 사진이다. 이날은 눈이 내린다기 보다는 흩날리고 있었다.
오늘 아침 새벽, 하늘은 개었으며, 눈은 그쳤다.
워싱턴 하이츠의 아침 하늘은 평소와 다름 없었지만........
운동장과 거리는 눈이 점령하였다.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성조기는 연중 무휴로 근무하고 있는 중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 앞에 있는 2차 대전 참전 군인 동상. 병원 앞에서 그런지 부상자를 돕는 모습이다. 미국에는 곳곳에 동상이 있는 데,전쟁에서 활약한 군인들의 모습을 많이 동상으로 표현한다. 극한 상황에서 본모습을 본다고, 그들은 전쟁을 통해 애국심을 발견하는 것 같다.
회색 건물 앞에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Morgan Stanley Adult Emergency Department이다. Morgan Stanley는 Rothchild 가문의 미국 대리인으로,미국의 대표적인 금융가이다. 미국의 기업가들은 세금을 내기보다는 기부를 많이 한다. 탈세는 이나라에 가장 큰 범죄중 하나다. 따라서 돈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짜피 나가는 돈이니,차라리 기부를 해서 세금도 줄이고, 이름도 남긴다는 현실적인 생각에서 기부른 많이 하는 것 같다.
영업을 멈춘 스쿨버스를 볼 때, 오늘이 일요임을 암시하고
이 건물은 1960년대 만들어진 건물이다. 문입구도 Babies Hospital 이다. 우리로 치자면 "아동병원"
지금은 Morgan Stanley와 Alexandra & Steven Cohen의 기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우리로 치자면 모건스탠리 어린이병원의 알렉산드라 스티븐 코헨 응급의학과라고 할 수 있는데, 즉 세브란스씨가 이미 기부를 많이 해서 세브란스 병원이 있고, 또 내가 돈을 많이 벌어 재활의학과에 기부를 한다면 세브란스병원 김형섭 재활의학과로 이름이 붙여진 것과 같다. 구석 구석 기부한 사람을 꼬박꼬박 집어 넣는 것 보면, 이 동네 사람들의 자기 이름 사랑은 참 대단하다. 그러나 알아 보면, 이런 전통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올라간다고 한다. 고대 로마의 귀족이 자기가 기부를 해서 도로를 정비하면 도로 이름을 그 귀족 이름을 붙이고, 법안을 만들면 그 사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마치 우리가 김영란법이라고 하는 것 처럼
멀리 저 멀리 뉴저지와 허드슨 강둑이 보이고
Edward S Harkness Eye Institute
Vivian and Seymour Milstein Family Heart Center, 여기 병원건물을 Milstein building이라고 한는데, 가족들이 기부한 것 같다.
Irving의 Donation은 여타 기부자들 보다 앞도하는 것 같다. 평생 모은 재산 3000억원을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에 Donation하고 그 이름을 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라는 긴 역사의 강으로 흘려 보냈다.
우리집 앞에 있는 우체국 차량, 우체국도 쉬어야지
사실, 조금 전에 허드슨 강변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패수... 옷을 너무 얇게 입어서 옷을 얼른 갈아 입고 센트랄파크로 고고싱. 우리 집 앞에 있는 168가 역 A는 Express, C와 1은 local 임
드뎌 Columbus Circle에 도착 , 콜럼버스 동상이 있고, 앞에 회전도로가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짐, 우리나라로 치면 콜럼버스 로타리?
드뎌, 센트랄 파크 입구로 들어감 ㅋ.
입구에서는 콜럼버스의 뒷통수 밖에 안 보임, 정면을 보려면 circle을 돌아서 가야함
이 고풍스런 건물은 무엇일까요?
눈밭위에 등발 큰 개들의 전성시대- 업에 충실한 견공들-나와바리 확인중 ㅋ
이렇게 깜찍해서 깨물어 죽이고 싶은 개들도 있고
결혼을 한 후 서로간에 신비감이 사라지면 다들, 애들 때문에 산다고 하지만, 일부 New Yorker등은 개들 때문에 사는 것 같다. 이 동네, 밥상머리 교육을 잘 받은 개들은 절대로 집안에서 쉬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개 주인들은 이들의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 해결을 위해서 개 산책을 시키고, 센트랄파크에서 다들 개들끼리도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영역표시의 본성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눈이오나 비가 오나, 집주인들은 개들을 대리고 나와야 한다.
하루는 병헌 형님이랑 강사범이랑 수영관에서 검도하고 거나하게 한 잔하고 난 뒤, 병헌 형님이 우리 집에 자면서도 잠고대에서 코코가 똥쌋는지, 밥은 먹었는지 걱정했다.
뉴욕에 있으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화장실 문제이다. 뉴욕의 지하철에는 화장실이 없다. 원래는 있었으나, 화장실에서 마약중독자들이 마약을 하거나, 아니면 살인을 비롯한 강력사건이 많이 일어나서 모두 폐쇄하였다. 혹은 신기하겠지만, 화장실 앞에서 경비원들이 지켜 마약을 하지 않는 지 지킨다.(여기서는 화장실에서 마약을 하면 건물주에게 책임을 지운다) 그러나 개들은 해당사항이 없다. 그들은 거대한 센트랄파크 전체가 화장실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뉴욕의 개들은 센트랄파크 노상방뇨권을 획득한 것이다. 그래서 사진에는 없지만 눈밭 위에 조금씩 흘러싼 노란색 흔적들이 여기저기 드러났다.
개주인은 개를 찍고, 나는 개와 개주인을 찍고
이게 뭘까요? 크리스마스 트리?
뉴요커들의 개 사랑, 자신의 개를 사진을 코팅해서 나무에 걸어놓음
눈이 오면 가장 좋아 하는 사람들- 바로 애들이다. ㅋ 튜브를 이용하는 것이나 썰매를 이용하거나, 노는 모습은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Sheep Meadow, 개와함께 사람은 출입금지, 덕택에 여기는 순전한 눈밭이 만들어 졌다. 눈이 내린 Sheep Meadow는 흑백사진처럼 눈이 배경으로 깔려, 흰 것과 아닌 것으로 구분하였다.
여기의 여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여름에 왔던 사진을 살펴보면~~~~
마치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것처럼 sheep meadow인데, Sheep은 없고 사람만 있다.
지금 새들은 어디에 앉아 있을까요?
뉴욕의 참새들은 방아간대신에 카페를 지나치지 않는다. 지금 먹이를 주려고 하는 사람 앞에서 2열 횡대로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 녀석들 생각보다는 똑똑하다. 그리고 먹이 앞에서는 두려움은 사라진다. 그런데, 이것을 보면서 이것이 참새만 그럴까? 사람도 권력과 명예와 돈을 쫓아 그렇게 서있지 않는지..... 사람도 동물이다. 따라서 인간의 욕망과 생존 욕구는 어떤 종교, 도덕, 철학보다 우선한다.
살이 쪘는지, 아님, 두꺼운 옷을 입었는지 여기 참새들도 등발이 커 보인다.
고색 창연한 그 건물은 바로 화장실이다. 참 오줌 누기 힘들다. 그래서 새해 카운트 다운에도 못왔는데 ㅋ 생리적 욕구는 종교, 도덕 철학보다 강렬하다. 그러나 즐겨 사용하던 그 화장실은 겨울 동장군의 추위에 폐쇄했다.
한바퀴 돌고 나온 Columbus Circle
이제서야 보이는 콜럼버스의 정면, 왜 사람들이 많이 보는 센트랄 파크 쪽으로 얼굴을 돌리 않았을까?
센트랄 파크를 지나자 마자, 눈은 바로 a four letter word가 되고
뉴욕의 명물 타임스퀘어
누구의 동상인지 모르겠는데, 눈모자를 쓴 것 같다.
타임스퀘어에 있는 새우요리집. 포레스트 검프에 나오는 검포와 버바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우리로 치면 강호동 삼겹살 집?
그리고 타임스퀘어에 있는 역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출사가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이, 찍고 고르는 것이 일이다. 예전에 아날로그때는 사진을 찍으면, 지울수도 없기 때문에, 사진 하나 하나를 찍을 때, 신중을 가해서, 함부로 찍지 못하지만, 디지탈로 전환된 이후로는 마음껏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 선택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다. 사람들은, 아날로그 시절의 느낌- 철컥 소리가 난다든지, 밧데리가 필요가 없다던지, 필름을 수동으로 감는 느낌이 좋다던지, 그런 것들은 그립다고 이야기 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사진기 외형을 디지탈인데도 Antic의 모습 그대로 한다던지, 필름을 돌리는 것으로 디지탈 화면을 돌리는 것 같은 디자인이 남아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마치 뉴욕거리를 차를 타지 않고 이전 처럼 말을 타고 가서 덜거덕 거리는 느낌과 말들과 소통하는 느낌이 좋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말이 뉴욕 도로를 여전히 점령한다면, 뉴욕의 거리는 말똥으로 질퍽할 것이다.)사진은 사진기가 좋다고 혹은 사진기의 느낌이 좋다고 좋은 사진이 찍혀지지가 않는다.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한 사진은 모두 우연과 필연의 일치로 만들어 진 것이다. 그 시기에, 그 때 사진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사진기의 기능이 역사적인 순간을 잡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사진 예술에 더욱 적합하다. 많이 찍을 수 있고 필요한 순간만 택하고 나머지는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휴대폰의 디카도 성능이 좋아져, 의미 있는 순간을 잘 잡아내고 있다. 사진 촬영은 좋은 취미이고 운동인 듯 하다. 그 의미 있는 순간을 잡아 내기 위해 수많은 발걸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 추운 데도 불구하고 거의 3시간을 돌아다녔다.서울에 가서도 사진을 많이 찍으러 갈 것 같다.
사랑을 하면 그 감정이 얼마나 오래 갈까? 이말은 환상이 깨어지는 데 까지 걸리는 시간과 같은 표현이다. 보통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3년 정도 지속되면 감정이 무뎌 진다고 한다. 어제 검도를 마치고 던킨도너츠에서 여러 사람들과, 미국 생활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1년간 살면서 관찰한 미국과 미국인 장점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 남에 대한 배려를 많이하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서 부자들이 기부도 많이하고,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팀리더들이 오히려 솔선 수범해서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들, 그리고 교육의 목표가 누구를 경쟁하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협동해야 한다는....한마디로 합리적이라고 말을 하자, 미국에 박사를 마치고 덴마크에서 대학 교수를 하고 있는 한 선생님이 " 한 3년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이 시스템에 적응하면, 여기도 그닥...... 안 좋은 모습, 그런 것이 보이기 시작해요"
나는 1년간 뉴욕에 머물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도시 풍경과 시간을 보내, 뉴욕이 나의 제 3의 고향이 되었다. 456 west 167th street New York City, NY 10032가 내가 태어난 경북 대구시 북구 침산1동 9통 4반 1388번지 처럼 머리에 꽉 박혀져 있다. (서울에서 몇몇 옮긴집의 주소는 주민등록등본을 조회해야 알 수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나는 뉴욕과 연애하는 기분인 것 같다. 그래서 아쉽지만 딱 1년만 있고 한국에 가는 것이 나나 뉴욕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 마치 젖먹이가 젖을 뗄때, 아쉽지만 두렵지만 엄마 젖의 단조로운 맛을 벗어나 다양한 음식에 맛을 접해볼 수 있는 것 처럼, 그리고 나중에 커서도 그 비릿한 냄새와 엄마의 젖가슴을 그리워 하듯이......
어쨋든~~~ 수많은 말들이 있지만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처럼
Be yourself ! No matter what they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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