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그 껍질을 벗어버리는 것과 같이, 나는 나라는 껍질을 벗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나 자신을 꿰뚫어 보았다. 그랬더니 나는 그였다."
바스타미- 꾸란의 지혜
내가 내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열심히 환자를 볼때하고, 그리고 검도를 정신없이 할 때이다. 순간 순간 도전이며 그에 따른 응전이다. 아무리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검도를 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진다. 화를 내거나 분노를 내었던 낮시간의 마음들이 정화되면서 어
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겠다는 마음이 나타나는 것과 동시에,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라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무심이 나타난다.
내가 상대방을 이기려고 죽이려고 하기 때문에 내가 지고 다친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결국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이전에 내가 무척이나 힘든 삶을 살고 있었을 때, 내가 이것만 하면 행복해질 텐데라고 상상했던 것들이 있었다. 교직에 있는 의사로써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의사가 되는 것과 , 죽을 때까지 검도를 하는 것이었다.
물론 내 머리에 백발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른 나이에 모든 것을 이루었다. 더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 검도는 죽음을 연습하는 운동이지만, 항상 마지막에 나는 살아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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