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대해서 관광을 온 사람이라면 보통 자유의 여신상, Wall street, Empire state Building, Rockfeller Center, Central park 등등의 명소를 이야기 하겠지만, 뉴욕에 사는 나는 주저없이 가을 날의 뉴욕을 말하겠다. 미국 어디든 그렇겠지만, 뉴욕의 하늘은 1년 내내 푸른 하늘을 보이고, 공기 또한 큰 공장이 없어서 그런지 상큼하다.
더욱이 뉴욕은 가을날씨와 고풍스런 건물과 더불어, 더욱 더 그 아름다운 자취를 뽐낸다.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푸른 하늘을 많이 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로우 맨하탄 빌딩 숲에서 나타난 조각난 하늘
이전 두개의 건물이었던 World trade center가 없어진 자리에 one World Trade Center가 나뭇잎 사이에 비친다.
누군가 바친 꽃과 함께 이름이 빛나고........ 모두들 누군가의 자식이며, 아버지며 어머니였던 그들..... 영원히 Ground Zero에 살아 있다. 기억의 힘은 이렇게도 무섭다. 미국이 역사가 짧다고 해도, 미국인들은 역사를 만들었고, 역사를 보존해 나간다. 그래서 그들이 강자인 것이다.
Ground Zero에 비친 가을 날
로우 맨하탄의 끝인 Battery Park . 예전 여기에, 뉴욕을 방어하던 포대가 있던 곳이다. Wall street도 방어벽이 있던 자리가 이름이 굳어져 생긴 것이다.
이 조형물은 911때 World trade center 앞에 있던 조형물이었는데, 상처난 것 그대로 지금 Battery Park앞에 놓여져 있다. 잊고 있다는 것. 망각이 슬픔을 치료할 수도 있으나,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한국 전쟁 참전 기념탑. 중간에 빈 군인의 모습에 가을이 담겨져 있다.
Statue of Liberty. 자유는 가만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Brooklyn Bridge. 이미자가 세운 나라. 이민자가 만든 다리. 미셸 오바마가 뉴욕시립대 졸업 연설에서, 뉴욕의 명물인 Brooklyn Bridge의 설계자도 바로 이민자라고 했다.
푸른색 하늘에 점차 주황색 물감이 풀어지고
드뎌, 브루클린 브릿지 교각도 물들기 시작했다.
멀리 태양빛을 들고 있는 헬리오스처럼, 자유의 여신상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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