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한국사람은 아무래도 미국의 명절을 좀 더 쇠게 된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분위기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명절에는 명절 분위기 한국에서는 명절에는 공기에도 전굽는 기름냄새가 나는 것처럼 여기서도 thanks giving day에서는 칠면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어제 차지욱 박사님 댁에서 한국인 과학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이상하게도 별로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아침에는 숙취로 고생했다.
미국에 들어올 때 죽도를 30자루 들고 왔다. 물론 몇자루 강사범과 병헌 형님을 드렸지만, 그 많던 죽도들이 다 깨지고 남은 것은 죽도 대를 재조립한 한 자루만 남았다. 마지막 잎새처럼 미국에서 남은 마지막 죽도 한자루..... 죽도가 깨진만큼 실력도 늘었을까? 애꿎은 죽도만 깨진 것이 아닌지 ㅋㅋㅋ
오늘 음력 새해 정초에는 아주 귀한 손님이 왔다. 대구공고 출신으로 일본 국사관대학 유학을 갔다 현재는 뉴욕에서 부동산일을 배우고 있는 NYC의 강경민 사범이 마돈나 성당에 와서 같이 합동연습을 하였다. 강사범은 현재는 업무 땜에 일을 잘하고 있지 않다고 하였으나, NYC에서도 검도를 잘하는 선수로 소문이 나 있다. 특이하게도 한국검도와 일본검도를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 한국의 검도 특성과 일본의 검도 특성의 차이를 잘 아시는 분이었다.
오늘 연습과 시합연습을 하면서 연습때는 머리를 몇 대 맞았으나, 시합 때는 내가 머리로 한 판을 이겼다. 이 때 기쁨이란 ㅋㅋㅋ 예전에 고대82학번 택순형님이 85학번 영철이 형님이랑 시합 연습하면서 머리를 한 대 치면서 " 나 오늘 영철이 머리 쳤어" 라고 하면서 기뻐하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영철 형님은 고대 최고의 검객이다.)
행복이란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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