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棟/검도 수련

Mcdojo VS Shinbukan

Re-Happy-Doc 2017. 2. 9. 18:36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은 일본인들을 만나지 못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멀리 미국에서 많은 일본인을 본 것 같다. 일본인 검도 센세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어디 가까운 동네에서 볼 수 있는 동네 어르신 같은 느낌이다. 그들은 정중하고, 친절하고, 일본 고유의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그것을 이어나갈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어제 강사범과 카톡 통화를  하다가 들은 말 중에 하나가 "Mcdojo"라는 이야기 였다. 우리가 비하하는 표현으로 "개"라는 접두사를 흔히 사용한다. 개망신, 개이득, 개무시, 등 "개"를 붙이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Mc"이 여기에 해당한다. Mcdonald Hamberger를 비하하는 데서 시작한 이말은, 특징 없이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공산품 같은 건물인 McMansion, 경제적 이득을 위해 설교를 하는 McChurch, 그리고 이익을 위한 무술 도장을 Mcdojo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사회 체육이 발달되어 있는데, 대부분 이런 사회체육이 교회나 성당, 지역 사회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무보수로 봉사를 하고, 자기 직업이 있다. 회비를 걷기는 하지만, 그것은 실비 정도만 받고, 수익을 위해서는 걷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다른 도장에서 오는 사람에 대해서도 크게 부담이 없다. 도장을 방문해서 연습하는 것을 환영하고 같이 검도하는 것을 즐긴다. 한국 도장이 뉴저지와 뉴욕에서 사라진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부분의 도장 운영자들이 경제적 이득 때문에 회비를 걷으면서, 심사비가 다른 도장보다 훨씬 높고, 다른 일본계 도장과의 교류를 막으니, 미국적 정서에 옹호하는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인들이 한국도장을 외면하게 되어 현재는 대한 검도회 소속 검도 도장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어제 강사범이랑 방문한 신부칸은 독자적인 검도 도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YMCA에서 하는 Gym의 스쿼시 구장을 수요일 토요일 빌려서 운영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관원은 적어 한국계 일본계 청소년과 누마타, 수야마 센세, 강사범이 이 주 멤버인데, 어제는 주변 도장의 사람도 방문하여 도장이 좁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있었다. 


스쿼시장이라서 그런지 천장이 무척이나 높고, 조명이 특이해서 핸드폰 디카로 찍었음에도 신비함이 느껴진다. 





신부칸 홈페이지 


http://ny-shinbukan.or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