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검도 그리고 대한민국 http://cafe.naver.com/kumdomd/536 메르스인지 광우병인지 머시깽이탓에..환자가 뚝.....페북에 글 하나 올렸습니다...... ------------------------------------------------------------------- 저 포스터는 나도 열광했던 만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작품이다. 멋지긴하다. 세계 선수권대회는 지나갔.. 病棟/검도 수련 2015.06.04
안개 1 아침 저녁으로 샛강에 자욱이 안개가 낀다. 2 이 읍에 처음 와 본 사람은 누구나 거대한 안개의 강을 거쳐야 한다. 앞서간 일행들이 천천히 지워질 때까지 쓸쓸한 가축들처럼 그들은 그 긴 방죽 위에 서 있어야 한다. 문득 저 홀로 안개의 빈 구멍 속에 갇혀 있음을 느끼고 경악할 때까지. .. 病棟/내가 좋아하는 詩들 2015.05.01
슬픔이 기쁨에게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 病棟/내가 좋아하는 詩들 2015.05.01
행림(杏林)과 "냉장고 안에 떡림" 중국 고대 3대 명의는 보통 관우를 치료했던 화타와, 상한론을 지은 장중경, 그리고 후한의 동봉을 지칭한다. 동봉은 가난한 이들에게는 치료비를 받지 않고, 살구나무 씨앗을 받아, 집 주변에 심도록 하였다. 그러자 나중에 동봉의 집 주변에는 살구나무 숲을 이루었다는 옛 이야기로 인.. 病棟/내가 만났던 환자와 가족들 2015.05.01
의검회 2015년 4월 정기 모임. 나이가 들수록 칼도 나이가 든다. 서서히 서서히, 좀더 그윽하고 완숙한 느낌이지만, 아직도 욕심이 남아 있다. 아직 바다에 이르지 못한 강 하류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조금씩 바다로 나아가고 있음을 안다. 조금씩, 조금씩 病棟/검도 수련 2015.04.20
림태주 시인의 어머니의 편지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 病棟/내가 좋아하는 책들 2015.04.06
제 병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재활의학을 하다보면, 이래 저래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사실 목숨이야 급성기인 응급의학과나 신경과, 신경외과 선생님들이 살려 놓은 것인데, 그 때는 환자나 가족 모두가 경황이 없다보니, 마지막으로 보는 재활의학과 의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재활.. 病棟/내가 만났던 환자와 가족들 2015.03.22
너의 의미 명곡이라는 것은 수 없이 재해석되고, 또한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이유가 불러서 재해석이 되어 더욱 아름다웠던 것 같다. 인생이라는 것이 시간의 함수에 따라 가는 것이지만, 그 순간 순간 빛나는 보석이다. " 살아있어서, 건강해서 더욱 좋은 하루이다. " 病棟/내가 좋아하는 음악 2015.03.18
옛사랑 음악이 위대하다는 것은 사람의 공통적인 심리를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데로,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내버려 두듯이" 그리움과 추억은 기억 저 편에 화석이 되었지만, 나는 오늘 그 때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病棟/내가 좋아하는 음악 2015.03.18
일기일회(一期一會) 법정스님의 남기신 글 중에 하나가 "일기일회(一期一會) "라는 것이 있다. 인생은 모든 순간들의 연속이며, 그 순간들이 하나의 인생이 된다. 흔히들 바둑을 인생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일수불퇴, 한 번 떨어진 돌은 다시 주어담지 못하며, 그 전생으로 인해 오늘이 있.. 病棟/일기 2015.03.16